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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다큐멘터리 영화,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지금이라도 이 영화를 봐서 천만 다행이다. 조금 더 일찍 봤으면 더 열심히 살았을 것을! 진짜 청춘이 뭔지 확실히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라는 말이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과 함께 뭇 청춘들의 분노를 사는 말이지만,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이 영화처럼 고생을 사서 하는 거라면 언제든지 도전해볼만 한 것 같다.

무일푼으로 유럽여행하기. 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 그런데 이 '잉여'들은 해냈다. 고비가 수없이 많았으나 어찌된 일인지 고비마다 살 구멍이 트였다. 참으로 '하늘이 무너져도 살 구멍은 있다.' 어느새 그들은 유명인사가 되었고 꿈에도 생각 못했을 여러 일들이 그들에게 일어났다.

과연 나는 이들처럼 할 수 있을까.
대학교를 자퇴하고 등록금으로 카메라를 산 뒤에 그 카메라로 호스텔의 홍보영상을 찍어주며 전전하기! 모든 교통 수단은 자전거 혹은 도보, 또는 히치하이킹. 노숙은 기본이며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물론 고된 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다. 무리 중 반이 떨어져나갔으며 호스텔의 요청이 오지 않은 적도 있었다. '다큐멘터리 만들 수 있을 거 같아?' 라며 한 달 간 촬영을 안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들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말했듯이


"우리를 망설이게 했던 것은 사소한 것에 불과했고
무모하고 위태로운 선택들이
오히려 우리를 용기 낼 수 있게 한다."


나는 이제껏 '초반에 이탈한 무리' 이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이 잉여 아닌 잉여들처럼 살기 위해 부단히 애써야겠다.
'될거야'라는 마인드로 몸을 던지는 용기.
그래, 이 용기가 나에겐 필요했던 것 같다.
앞으로 결심이 흔들리거나 '잉여'스러워진다면 꼭 이 영화를 다시 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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