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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60754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관련해서 좋은 칼럼이 있어서 공유한다!
보는 시각이 내가 전에 올렸던 포스팅과 비슷하기도 하고,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고, 결론 맺음이 참 마음에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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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리얼리티 여행 예능의 재미뿐 아니라 일상에서 한 발 떨어져서 우리가 사는 모습을 한 번 들여다보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안에 있을 때는 결코 볼 수 없었던 거리두기를 통해 늘 존재했던 것을 가볍게 여기고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심리의 마주보기다.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나 이 부분이 그러했다. 안에 있을 때는 결코 볼 수 없었던 거리두기를 통해, 우리가 사는 모습을 한 번 들여다보는 모습. 여기서 더 나아가서, 거꾸로 생각해보면 '남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궁금증을 이용한 기제. 이런 것들을 통해 평범하게만 느꼈던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다는 점에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새롭고 또 흥미롭다.
우리나라의 관광 인프라가 얼마나 부족한지, 국가 브랜딩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꼬집는 거창한 무엇이 아니더라도 한국을 더욱 잘 알아갈 수 있는 보다 리얼한 여행을 이끌 미션이나 목적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템플스테이든 게스트하우스 같은 확실한 콘셉트가 있는 여행이라든지, 도전하는 음식을 상정하든지 친구를 보러 한국에 왔다는 목적 그 이후에 동력이 될 만한 주제, 즉 단순한 관광과 체험을 넘어설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해 보인다.
동시에 이 부분을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목적'. 그렇다. 예능에는 목적이 필요하다. 그게 없어지면 시청자가 단박에 공백을 느낀다. 그렇다는 면에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이를 쭉 끌고 갈 '목적'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에 있는 친구의 집을 찾는 미션이라든가 내일로와 같은 체험을 해본다든가. 다만, 언급했던 '템플 스테이'나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확실한 콘셉트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다. 그런 콘셉트가 생기는 순간 신선함을 잃어버리게 된다. 외국인들의 눈으로 본 '낯선 한옥'이 갑자기 비정상회담 세트장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저 미션을 부여하고 그 미션을 이행하기 위한 과정을 담아내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시청자가 '틀'을 눈치 채지 못하게, 물 흐르듯 흐르는 스토리텔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행 예능은 기본적으로 일상을 벗어나, 일상에서 결핍된 로망을 채워주는 데 재미가 있다. 더욱 색다른 공간과 풍경, 여행지에서 만나는 인간적인 면모와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다. 그런데 이 예능은 어딘가 떠나지 않고도 여행의 낭만과 일상의 환기를 가능하도록 한다. 어딘가 떠나지 않고서도, 외국인이 되어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흥미롭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바캉스 시즌이 한창일 7월에 정규편성이 확정됐다. 어딘가로 떠나지 못하거나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색다른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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