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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드라마 <랑야방>
일본 드라마는 수도 없이 보아 왔지만, 중국드라마는 정말로 <황제의 딸> 이후로 처음이다. 그러니까 초등학교 2학년 이후로 처음인 것. 거의 10년 만에 보는 중국 드라마! 랑야방을 보게 된 계기는, 왓챠에서 추천하는 드라마 목록에 떠서인데 무려 예상 별점이 5개 만점에 5개였기에..! 왓챠가 요새 학교에서 배우는 '빅데이터'를 기본으로 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런 자료가 썩 믿을만하다. 추천에 떠서 봤던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또한 매우 만족스러웠었고..
8화까지 몰아쳐서 본 결과, 정말로 중국 드라마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달까.. 은연 중에, 중국 문화 컨텐츠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한국 드라마는 5화가 넘어가면 조금 보기 힘든 데 (사실 드라마 한 회당의 러닝타임이 한국이 유난히도 긴 것 같다..) 랑야방은 쭉쭉 넘어가게 된다. 한 편에 40분 가량에다가 앞의 '지난 이야기'를 제외하면 30분 정도의 러닝타임이라 덜 부담스러운 것 같다. 이번 주 내에 52화까지 다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떡밥 회수는 물론이고 한국 특유의 민폐 여주가 없는 것도 맘에 들었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랑야방에 등장하는 입체적이고 자주적인 '여자' 캐릭터들! 이와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다. 사실 요새 느끼고 있는 것이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여자' 연예인이 주가 되어 다루는 컨텐츠는 찾기 힘들 뿐더러 어딜 가든 남자 주인공 뒤를 졸졸 쫓거나 아니면 민폐 때문에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 마련인데 랑야방의 여자 등장인물들은 그렇지가 않다. <랑야방>의 극 중 배경은 가상의 나라인데, 이 때문에 사극 특유의 '역사적 사실'에 자유롭다. 이 때문인지 <랑야방>의 여권은 우리가 알던 지난 중국의 역사와는 달리 매우 신장되어 있는데, 여자 주인공인 여황이나 항주를 보더라도 그렇다. 여황의 경우 랑야방에 이름이 실릴 정도로 무예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오며 장수의 이름으로 전장을 누비고 운남이라는 주를 주권자의 이름으로 통치할만큼 자주적이다. 또한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아무도 잆고! 물론 순결을 빼앗으려 한다든가 하는 것들이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의 민폐 여주들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 이 부분을 보면서 우리나라 드라마 <선덕여왕>이 생각났다. 지략과 무예를 겸비한 미실과 <랑야방>의 여황이 겹쳐보이는 것은 나 뿐일까! 이제는 우리나라 미디어에서도 이러한 캐릭터가 자주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 <랑야방>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52화까지 모두 본 뒤에 남겨야겠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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